인터넷이 발달하고, 인터넷 포털이 앞 다투어 부동산정보를 제공하면서 직거래가 활성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굳이 거래가액의 5~9%나 되는 중개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있겠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인중개사가 직업으로 계속 남을 수 있겠는가’라는 물음에 한국 부동산전문교육을 이끌어 온 경록(주)(www.kyungrok.com)이 현실을 다음과 같이 진단했다. 정보화시대의 부동산시장에서는 공인중개사의 역할이 더욱 필요하다는 게 경록의 생각이다.

부동산활동은 임장(현장)활동이라 현장을 직접 대하지 않은 것은 실패할 수밖에 없고, 인터넷 포털 등에서 부동산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1차적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불과하다. 부동산의 거래는 등기를 하여야 자신의 재산으로서 대항력이 있다는 얘기다.

등기와 실제가 맞는가는 현장에서 확인된다. 부동산에는 어디 가나 같은 담배값처럼 1물1가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고 개별가격이다. 똑같은 위치의 부동산(물건)도 없다. 부동산가격은 위치에 따라 다르고, 공법상의 용도 등에 따라서 달라진다.

해당 부동산에 관한 실태는 그 지역에 밝은 공인중개사가 가장 잘 안다고 할 수 있다. 공인중개사를 통해 중개물건 설명을 사법, 공법, 공시법, 세법, 가격, 해당 부동산의 문제점 등 법 규정에 의해 설명을 들어야 한다. 부동산을 사려면 물건에 따라서는 수십 번 현장을 조사하고, 등기부 등을 조사하고 분석해야 하는 것은 필수사항이다.

특히 얼마 전 강남에서 아파트 수 채를 월세를 얻어 전세로 놓고 천문학적인 전세금을 가지고 도망한 범죄는 신뢰 있는 공인중개사의 필요성을 대변하고 있다.

경록 관계자는 “아파트, 빌딩, 공장 등 1건의 부동산 값이 천문학적으로 상승했고, 경제성장에 따라 그 가치가 증대될 것”이라며 “공인중개사의 중개시장은 커져 공인중개사 업 또한 지속 가능한 전문직종으로 발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2013.03.04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