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군포시, 의왕시, 수원시 영통구, 장안구 등의 수도권의 아파트가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 70%를 기록했다. 전국평균 66.5%, 서울 61.5% 수도권 62,7% 등이었다. 현 상황대로라면 전세가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부동산학회의 한 관계자는 "주택가격 상승이 없을 경우, 저금리가 지속될 경우 전세의 월세전 환율이 급진전될 것"이라며 "수익형 중소규모의 임대주택들은 월세가 일반화될 것이다"라고 내다 봤으며, 이어 "임대관리업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임대주택(전세, 월세)이 부족한 것은 있어야 할 곳에 주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재정이 부족한 정부나 지자체가 임대주택을 통해서 해결하려는 방법은 이제 선진국에서도 버리고 다주택자 임대사업을 키워 임대주택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프랑스, 독일, 미국 등 선진국의 추세다.

정부도 이 같은 점을 인지, '민간 임대주택사업자 활성화 방안'을 지난해 8.28 부동산대책으로 내놓았다. 또 12월 31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징벌적 세율을 정상화하는 등 다주택자 임대사업의 양산으로 임대주택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주택임대사업자의 증가와 임대관리업자의 증가를 가져와 새로운 직업(직장)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다주택임대사업자가 늘어나고, 임대사업자들은 공실을 줄이고, 체불임대료 수수, 그리고 잡다한 관리서비스까지를 관리해주는 전속 임대관리대행업자에게 맡기는 경우가 급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 임대관리의 전문지식을 갖춘 공인중개사가 겸업으로 임대관리서비스를 대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 꼭 공인중개사가 아니더라도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은 사람들은 전업 임대관리대행업을 한다. 경록 관계자는 "공인중개사를 지망하는 사람들이 최근 경록을 통해 임대관리사(재산관리사), 공경매코스를 함께 공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대관리 대행업을 겸업한 공인중개사는 매매경기의 부진에도 수익이 안정된다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 스포츠조선 2014-01-13 10:33: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