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정년 후를  생각해 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여유가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임대업을, 경제활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부동산 서비스업에 매력을 느낀다.

임대사업자의 4.2%, 노후대책을 사업시작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 임대사업자 1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매입임대사업자의약 4.2%가 ‘노후대책’의 일환으로 임대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답했다. 부동산  임대사업은 역세권 등 좋은 입지를 잡으면 매월 현금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부동산의 물가상승률 이상의 재산가치 상승을 얻을 수도 있다. 특히 임대사업은 낮은 금리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 연간 4%~6%정도의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김지영 공인중개사(46.세, 가명)는 “아이들을 키워 놓고 직업을 갖기 위해 몇 개의 자격증 공부를 했지만, 공인중개사처럼 확실히 큰 시장이 있는 분야는 없어요. 단일 상품가격(부동산 값)도 크고, 그만큼 소득도 기대 되는 전문 직업 분야예요. 정년이 없으니까 건강하고, 사람들과 관계가 좋으면 평생 노력해 먹고 살 수 있어요. 저 같은 여성에게는 경력 단절도 없어요. 오히려 나이가 들어가며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고, 그 분들이 활동기반이 되어 좋아요” 라고 말했다.

최근 안정된 수익을 위해 임대관리업 겸업 증가

부동산전문교육 57년의 전통을 가진 경록의 전문가는 “임대사업이 선진국형으로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임대관리업(임대관리사)가 떠오르고 있다. 임대관리전문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고, 중개업자가 안정된 수익을 얻기 위해 임대관리업을 겸업 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주택관리사가 수익성부동산의 임대관리를 할 수 있도록 주택법이 개정되어 임대관리사 공부를 하는 추세이다. 지금까지도 주택관리사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기기사나 조경기사 자격을 더 취득하는 것과 같은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또 부동산 전문직은 부동산경기의 사이클이 길어 부동산업도 긴 안목으로 공부하고 직업으로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요즈음은 주택시장이 서울의 재건축시장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회복되면서 건설사들이 땅을 사드리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지난해 전국의 아파트경매도 경매입찰경쟁률이 8대1이 넘어 최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와 같은 부동산경기의 움직임은 부동산 전문 직업 시장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 경제풍월 2014.03.12 09:4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