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이 극심했던 IMF환란 이후 최악이라고 알려진 가운데 가족중심 가업승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2월 청년실업률이 16년 만에 최고치라고 통계청 지난달 18일 발표했다.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15세-29세) 실업률이 11.1%이다. 이는 11.5% 이었던 1999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청년실업자 수는 48만 4,000명으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가업이나 가업승계가 잘 이루어 진 분야에서는 (청년)실업률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이에 공인중개사도 가족끼리 가업을 만들어가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강남 대치동의 김종택(60, 가명) 씨는 유명 디자인 회사를 다고 있는 아들을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아파트 리모델링업체로 불러 들여 가업승계 훈련과 부동산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삼성동의 A공인중개사 김명희(55, 가명)씨는 부부가 중개업을 한다. 김씨는 젊은 날 대기업에 다니다가 삼성동의 한 독립주택의 차고에서 중개업을 시작해서 성공한 케이스이다. 또 삼성동의 S공인중개사의 기란(40, 가명)은 여동생과 함께 중개업을 한다.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분양 받아 단지의 부동산중개를 거의 맡고 있을 정도로 주민들에게 신망이 있고 활발하다. 

부동산전문교육기관 경록의 이원혜 이사는 “가족 중심사회인 지금, 부동산 분야에서는 가업으로 부부나 가족들이 공유하기 위서 직장을 그만 두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자식이 부모의 중개업을 승계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또 우리 사회도 점점 거치래 보기 좋은 직장보다는 평생 일할 수 있는 자기 일을 하는 사람들, 가업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늘어 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 SBS CNBC : 2015-04-03 12: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