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삼성동 W중개사무소 박 부장은 요즘 발길이 바쁘다. 밀려드는 손님의 안내는 박 부장 몫이기 때문이다. 그는 15년 전에 직장을 그만 둬야 해서 현 중개사무소 보조원으로 일하기 시작해 성공한 케이스이다. 중개사무소 근무하면서 약사인 아내도 만났다. 그러나 공인중개사가 아닌 그는 공인중개사공부를 할 틈도 없이 바쁘다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S전자 연구소에 연구위원이였던 정 박사는 S전자의 거래처 사업체에 재취업을 해 중국출장에 바쁘다. 그런데 그에게 고민이 있었는데 급여가 반으로 줄어들면서 '머지 않아 다른 직장을 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 부장은 다시 이력서를 들고 다니지 않기 위해 공인중개사가 되겠다고 했으며 정 박사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을 보고,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하기로 다짐했다고 한다. 꼭 중개업을 안 하더라도 재테크에 꼭 필요한 공인중개사, 임대사업을 위해 임대관리사, 불경기에 대비해 공경매 공부도 하는 경우도 있다.

부동산 전문교육 58년 전통으로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는 경록의 이원혜 이사는 "정 박사처럼 미국에서 공부할 때 집을 구하러 한인(韓人) 공인중개사를 찾으면 의외로 왕년에 신분이 대단한 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원혜 이사는 "사회 초년생, 세상경험 없는 눈으로 신분이 있으셨던 분이 '뭐 이런 (부동산)일을 다 하시나'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 생각을 했던 분들이 세상을 알게 되어 자유롭고 지속가능한 직업을 찾을 때쯤이면 공인중개사가 되고, 주택관리사가 되고, 공경매(사)가 되고 임대관리사가 된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원혜 이사는 "특히 공인중개사와 같은 기본적인 부동산전문지식은 익혀두면 신문만 잘 읽어주어도 '경제사회현상의 모든 정보가 돈으로 보이는 시각 변화가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타임스 인터넷마케팅팀 2015-09-21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