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4월에 여성고용 활성화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여성들이 경력단절을 겪지 않고 다니던 직장에서 계속일할 수 있도록 시간제 선택제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한다.

요즘 전업주부들이 남편의 퇴직문제와 노후무제로 생계취업에 나서고 있다. 저임금에 계약직이 보통이지만 이런 일자리마저도 많지 않다. 창동의 주부 김길자(45, 가명)씨는 “50세인 남편의 직장생활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불안하고 노후준비도 변변치 못해 일자리를 찾아 나섰다”며 “현재 계약직으로 돈도 많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성이든 남성이든 나이가 들어도 퇴직도 없고, 활발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고 고수익도 가능한 전문직을 준비한 여성들과 남성들은 경제적 문제와 자아실현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삼성동 차경숙(46, 가명) 공인중개사는 요즘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쁘다. 동생도 함께 일하고 자신의 오피스텔도 수년전에 사들여 몇 배나 올랐다. 차 씨는 “함께 일하는 동생이 아직 미혼인 줄 알고 언제 시집가는지 물었더니 고등학생 딸이 있다고 말했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젊은 비결인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기업에 다니는 조인석(40, 가명)씨는 “대기업들의 평균근속연수가 많은 경우 20년 남짓하다. 대학 다니고, 군에 다녀오고, 26~30세에 취업해 20년을 근무하면 그 후에는 무엇을 하겠나”며 “그래서 부동산공부하고 있으며 인터넷 기획강좌인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전철에서 스마트폰으로 공부하는데 임대관리사, 공매, 경매 공부도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전문교육기관인 경록의 상담자는 수익창출의 연계학습을 한다고 했다. 관계자는 “매매중개업무와 함께 불경기에도 고정수입이 가능한 임대관리업, 고수익이 가능한 공매, 경매업무를 병행한다. 이 교육프로그램은 경록이 최초로 기획해 성공한 것이다. 부동산지식의 기본이 되는 과목으로 구성된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면, 거기에 임대관리사 고유과목을 더하고, 공매· 경매 과목을 더하면 쉽게 비전공자 누구도 마스터하게 된다”고 말했다.

< SBS CNBC  2016-03-23 13: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