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조원의 중개시장을 변호사들도 넘보고 있다. 그만큼 부동산 중개시장이 매력이 있다는 반증이다. 또한 공인중개사의 직종이 지속가능한 직종으로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지식재단 연구팀은 “최근 한 변호사 법무사무소에서 중개 업무를 해 중개사로부터 중개사법 위반으로 소(訴)를 당해 검찰로 송치되었다. 연간 2,000명 이상의 변호사가 배출되어 변호사가 사무실만 열면 밥 먹고 살던 시대가 끝났다. 그래서 변호사들이 새 업무영역을 개척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어 “또한 변호사들은 AI(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 데이터 등 4차 산업시대로 진입해 기존 직업들이 다른 형태로 변화되거나 사라지고 새로운 유형의 직업들이 등장하는데서 위기를 느끼기도 한다. 변호사가 없어질 수는 없겠지만 변호사 보조업무 등은 빅 데이터를 활용하는 문서의 작성, 제출 등의 업무를 인공지능이 상당 범위를 커버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국부동산학회의 담당자에 따르면 IT분야 등 분야의 기술은 쉽게 진부화되어 새로운 지식을 얻거나 이직을 해야 살아갈 수 있지만, 공인중개사, 임대관리사, 공경매 지식 등 부동산분야의 전문지식은 개정법령 등의 숙지 외에 크게 변함이 없다고 전한다. 무엇보다 공인중개사 등 부동산전문가들은 남녀 누구나 나이가 들어도 건강만 허락하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활발히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동산 전문교육기관인 경록의 상담자는 “더욱이 공인중개사의 경우, 현장(임장)활동이고, 부동산의 금액이 천문학적으로 크고, 사람과 사람이 밀고 당기며 은밀하게 완성하는 계약활동이다. 특히 모든 부동산은 각기 다른 개별성 등의 특성이 있어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있는 영역이 그리 많지 않고 보조수단이 될 것이다”고 말한다.
 
요즘 공인중개사, 임대관리사, 공경매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주부, 직장인, 일반인, 학생, 군경소방관, 공무원, 의사, 변호사, 교수 등 매우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다. 의사도 변호사도 직장인도 주부도 부동산을 모르면 자산을 증식할 수 없다는 학습효과가 있어 공인중개사 공부는 필수 코스가 되었다. 이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공인중개사의 시험과목이 모든 부동산 활동의 기본 지식인 부동산학개론, 민법 및 민사특별법, 부동산공시 및 세법, 부동산공법, 공인중개사법중개실무 등이기 때문이다. 공인중개사 과목을 익혀두면 부동산의 다른 분야들과 공통되는 과목이 많아 추가적인 과목만 학습하면 되므로 공인중개사 공부를 기본으로 하라고 추천했다. 무엇보다도 부부가 집안일을 하면서, 직장인들이 출퇴근 차안에서 자투리시간을 활용해 스마트폰 등으로 반복 학습한다. 그렇다보면 자연스럽게 자격증은 손안에 들어오게 된다고 경록의 상담자는 조언했다.

< SBS CNBC : 2016-04-06 1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