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관한 권리관계 또는 부동산의 현황을 기재하는 부동산공시장부를 말한다. 부동산등기법상 등기부라 함은 등기부의 열람, 등기부등본의 교부에서 의미하는 등기부와 같은 개개의 부동산에 대하여 사용하는 등기용지를 의미하기도 하나, 보통은 등기용지를 복수 편철한 장부(부책)를 의미하게 된다. 부동산등기법개정으로 등기사무를 전산처리할 수 있게 되었는바, 이 경우 등기사항이 기록된 보조기억장치(자기디스크, 자기테이프 등)를 등기부로 본다(부동산등기법 제177조의2).
등기사무를 담당하는 국가기관을 말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등기사무를 담당하는 국가기관으로는 각 지방법원(地方法院)과 동지원(同支院) 및 지방법원(地方法院) 관할구역 내에서 특히 등기사무를 처리케 하기 위하여 대법원규칙에 의하여 설치된 ·등기소·라는 현실의 명칭을 가진 관서가 있다. 등기소는 등기사무의 처리를 위하여 인적·물적 설비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적 설비로는 등기관이 있고, 물적 설비로서 등기부를 비롯한 각종 등기에 관한 장부를 갖추고 있다.
등기를 신청하는 자는 그러한 등기에 있어서 당사자, 즉 등기절차상의 등기권리자나 등기의무자 또는 등기명의인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가져야 한다. 등기신청에 있어서의 일반적인 당사자적격자(當事者適格者)의 범위는 결국 권리능력자(자연인 및 법인)의 범위와 일치하게 되는데 다만, 부동산등기법은 실체법상의 권리능력자가 아닌 ·권리능력없는 사단(社團) 또는 재단(財團)·에 대하여도 등기신청적격(등기능력)을 인정하고 있다. 즉, 종중·문중 기타 대표자나 관리인이 있는 법인아닌 사단이나 재단에 속하는 부동산의 등기에 관하여는 그 사단 또는 재단을 등기권리자 또는 등기의무자로 하고, 그 등기는 사단 또는 재단의 명의로 그 대표자 또는 관리인이 이를 한다(부동산등기법 제30조1항·2항).
등기신청인은 그가 한 등기신청을 취하할 수 있다. 등기신청인은 등기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철회(취하)할 수 있다(대판 1996.6.7. 66다538). 취하는 반드시 서면으로 하여야 한다. 대리인이 취하하는 경우에는 특별수권이 있어야 한다. 등기를 공동으로 신청한 경우에는 그 취하도 공동으로 하여야 하고 비록 권리자라 하더라도 단독으로 취하할 수 없다.
부동산에 관한 권리변동의 원인 또는 표시 등의 변경원인을 말한다. 등기를 하는 것을 정당하게 하는 법률상의 원인으로서, 매매·증여·교환·시효취득·전세권 또는 저당권의 설정계약·계약의 무효·상속·경매·판결·토지의 분합·건물의 증축 등이 등기원인으로 된다. 등기를 신청할 때에는 등기원인을 증명하는 서면의 첨부를 요하고, 등기부에는 등기원인을 기재한다.
등기원인을 증명하는 서면 즉, 등기원인증서란 등기할 권리변동의 원인인 법률행위 또는 법률사실의 성립을 증명하는 서면을 말한다.
(예) 소유권이전등기의 신청에 있어서는 매매계약서(賣買契約書：실무상 매도증서)나 교환계약서(交換契約書), 저당권설정등기에 있어서는 저당권설정계약서(抵當權設定契約書), 판결에 의한 등기신청의 경우에는 판결등본, 각종 변경등기에서 권리변경계약서, 말소등기에서 해지증서, 수용재결서, 경매(입찰)에 있어서 경락(낙찰)허가결정서 등이다.
등기는 당사자 쌍방의 공동신청에 의하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일방 당사자가 등기신청에 협력하지 아니하면 등기신청을 할 수 없으므로 일방 당사자가 타방에게 등기의 신청에 협력할 것을 청구하는 권리를 등기청구권이라고 한다. 등기청구권을 갖는 자를 실체법상의 등기권리자라고 하고, 그의 상대방을 실체법상의 등기의무자라고 한다. →등기권리자와 등기의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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